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월하 역을 마당놀이 스타일로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박민선 본부장,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재욱, 이건명, 강필석, 구원영, 김호영, 이석훈, 정욱진, 이찬동 등이 참석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300’에서 부상으로 하차했던 김호영은 이날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다른 작품을 하다가 접질렀다. 다음날 바로 ‘진짜 사나이’ 촬영을 하러 갔어야 해서 반깁스한 상태로 갔었다. 그래서 훈련을 다 못받고 퇴교 조치를 했다”라며, “지방 공연이 남아있어서 얼른 회복했어야 했다. 지금은 ‘광화문 연가’에서 월하 역을 하는 데 무리 없이 건강해진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호영은 자신만의 월하 역에 대해 “작품 안에서 월하란 역할을 보시다시피 남녀캐스팅을 했다. 어떤 구분이 없고, 정확한 답이 있는것도 아닌 것 같다. 본인들이 갖고 있는 무기를 하나씩 꺼낼 수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더불어 김호영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란게 관객 입장에선 아는 노래가 많이 나오니까 편하게 볼 수 있지만 하는 사람 입장에선 어떻게 이 노래들을 드라마랑 잘 연결시켜서 노래가 나오게 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다”라며, “월하는 장면과 장면을 넘길때, 사건이 벌어질때 장면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나는 마당놀이 스타일로 하고 있다. 존재만으로도 관객을 휘어잡을 수 있는 에너지를 키우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임종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죽기 전 마지막 1분 동안 인연을 관장하는 월하의 도움으로 자신의 젊은 날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오는 11월 2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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