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공효진-이권 감독, 알고보니 20년 인연?
'도어락' 공효진-이권 감독, 알고보니 20년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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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도어락’의 배우 공효진과 이권 감독의 인연이 화제다.

오는 12월 개봉하는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 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공포 스릴러다.

특별한 것은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권 감독과 주연 배우 공효진의 인연이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1999년 ‘여고괴담2’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영화 첫 데뷔하는 신인 배우 공효진과 연출부에서 슬레이트를 담당하는 막내 이권으로 만났다.

그로부터 19년 후 두 사람은 끈끈한 동료애로 이어오던 인연을 ‘도어락’으로 완성시켰다.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작품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으로 4일 이상 밤샘 토론까지 이어갈 정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이권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공효진 말고 다른 배우는 떠오르지 않았다. ‘경민’의 디테일한 감정을 연기할 수 있는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했다”라며 배우 공효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밝혔다.

공효진 역시 “평소 이권 감독님과의 작업은 꼭 하고 싶었는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굉장히 현실적이었고, 빈틈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저없이 선택했다”라고 전하며 이권 감독과 영화 <도어락>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스페인의 원작을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탈바꿈하기 위해 고민했던 이권 감독에게 공효진의 아이디어는 작품에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권 감독은 “<Sleep Tight>라는 원작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새로운 시나리오를 집필하고자 했다. 공효진 배우와 ‘경민’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했고, 더욱 현실적인 공포를 담은 스릴러로 탄생할 수 있었다. 특히 주인공을 중심으로 등장인물을 늘려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의 디테일을 더하고, 각각의 상황을 만들어 사건을 좀 더 심층적으로 다뤄 구체화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사진=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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