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미리 보는 2019 넷플릭스 ⑥ ‘하우스 오브 카드’의 화려한 마지막 인사
[Z현장] 미리 보는 2019 넷플릭스 ⑥ ‘하우스 오브 카드’의 화려한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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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 싱가포르=변진희 기자] 넷플릭스가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6’을 소개했다.   

2019 넷플릭스의 라인업을 소개하는 'See What’s Next: Asia'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하우스 오브 카드’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배우 로빈 라이트가 참석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그야말로 넷플릭스의 성장과 함께한 상징적 시리즈다. 지난 2013년 오리지널 온라인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주요 부분 노미네이트를 시작으로 53차례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총 7개의 에미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골든글로브 후보에 6차례 노미네이트됐고, 2차례 수상을 거머쥐었다.

로빈 라이트는 “제작팀, 배우, 크루 모두가 하나의 ‘하우스 오브 카드’의 가족이 됐다. 우리는 특별한 관계를 맺으면서 제작을 해왔고, 서로 많이 돕고 지지해줬다”면서 “작품의 가치는 퀄리티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하우스 오브 카드’를 만들기 위해 참여한 배우, 작가 등 모든 사람들이 매일 협업을 했다. 더 나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관여한 덕분에 완성도가 높아졌다”라고 ‘하우스 오브 카드’가 가진 강점을 자랑했다.

시즌6을 맞은 ‘하우스 오브 카드’는 마침내 백악관의 주인이 된, 권력의 정점에 오른 클레어 언더우드와 그를 둘러싼 정계의 야망, 음모, 비리 등 치열한 암투를 그린다.

로빈 라이트는 “‘하우스 오브 카드’는 캐릭터의 삶에 직접 들어가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길 원했다”면서, 시즌6의 배경과 관련해 “백악관의 경우도 전체그림을 보고, 그 안에서 캐릭터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림을 보는 것 같은 감각으로 접근했다”라고 말했다.

여자 대통령을 연기하게 된 로빈 라이트는 “본인이 생각하는 리더의 덕목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이 프로그램을 6년간 진행해왔지만, 제가 정치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패라던지 여러 측면을 보면서 얼마나 현실과 비슷한지 알게 됐다”면서 “일국의 대통령이라고 한다면 나라와, 전 세계가 나아지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맹국과 일을 하면서 전쟁을 멈추는 등 긍정적인 일을 하는 것이 리더로서의 덕목이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아쉽게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하우스 오브 카드’는 막을 내릴 계획이다. 6년간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인공이자 제작에도 많은 부분 참여하며 애정을 드러낸 로빈 라이트는 이제 다음 작품 및 연출가로서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로빈 라이트는 “‘원더우먼1984’는 아마존 전사들의 이야기가다. 어떤 교훈을 새롭게 줄 것이다.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놀라운 영화가 될 것이다. 영화는 2~3월쯤 만들려고 생각 중이다. 독립영화를 만드는 연출가로서 겪게 되는 여러 경험들을 하고 있다. 여러 담당자들과 만나면서 진행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넷플릭스 성공을 이끈 주역인 로빈 라이트가 얻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일까. 그는 “‘무비스타’라는 단어 자체가 1940년대에 쓰던 단어처럼 들린다. 레드카펫에서 조명 받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으로 느껴진다.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아티스트로 불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6’은 지난 2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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