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어나더 컨트리'가 전체 캐스트 공개에 앞서, 치열한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신예 배우 13인을 사전 공개했다.
'어나더 컨트리'는 지난 1월 대규모로 진행된 주조연 공개오디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오디션에는 약 750여 명의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제작사는 이번 작품에 전 배역 오디션으로 뽑은 신인 배우들과 함께, 이후 공개 예정인 기성 배우들을 조화롭게 배치할 예정이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영국에서 콜린 퍼스, 루퍼트 에버릿, 케네스 브래너, 톰 히들스턴 등의 배우들을 배출한 스타 등용문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오디션을 통해 연극 '어나더 컨트리'의 주역으로 ‘가이 베넷’ 역에 연준석, ‘토미 저드’ 역에 문유강, ‘바클레이’ 역에 이지현, ‘데비니쉬’ 역에 배훈, ‘멘지스’ 역에 이태빈, ‘파울러’ 역에 이주빈 최정우, ‘델러헤이’ 역에 김의담, ‘샌더슨’ 역에 김기택 황순종, ‘하코트’ 역에 이건희, 그리고 ‘워튼’ 역에 채진과 전변현이 캐스팅됐다.
학교 체제에 적응 못하는 아웃사이더, 주인공 ‘가이 베넷’ 역에 연준석이 캐스팅 되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어나더 컨트리'로 첫 연극 데뷔를 하는 연준석은 데뷔작부터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눈길을 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혁명적인 사상가 ‘토미 저드’ 역은 전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선택된 문유강이 차지했다. 문유강은 오디션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고뇌하는 온화한 리더십의 소유자, 기숙사장 ‘바클레이’ 역에 이지현이 이름을 올렸다. 가이 베넷, 토미 저드와 동급생 친구이며 유쾌함을 가장한 현실주의자 ‘데비니쉬’ 역은 배훈이 맡았다. 기숙사의 규율부인 프리펙트(반장) 중 하나로 신중하고 냉철한 ‘멘지스’ 역에 이태빈이 캐스팅됐다. 한편, 기숙사의 모든 규율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냉혹한 프리펙트 ‘파울러’ 역에 이주빈과 최정우가 합류했다.
기숙사의 프리펙트이며 바클레이와 함께 학생회 트웬티투의 일원으로 교묘한 비열함의 소유자인 ‘델러헤이’ 역은 김의담이 연기할 예정이다. 우유부단한 성격의 프리펙트 ‘샌더슨’ 역은 김기택과 황순종이 출연한다. 학교 최고의 미소년인 ‘하코트’ 역은 이건희가 맡아 연기한다. 매사에 주눅들어 있는 하급생 ‘워튼’ 역으로는 채진과 전변현이 참여한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줄리안 미첼의 원작으로 198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으로 초연되어 같은 해 ‘올리비에 어워드 올해의 연극상’과 ‘올리비에 어워드 연극 부분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1930년대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계급과 권위적인 공간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과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아 ‘토미 저드’, 이 두 청년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 이야기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13인의 캐스트 외에 전체 캐스트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5월 21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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