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W 서울패션위크] 밀착! 런웨이 ③ 전통+미래, 익숙하지만 낯선 ‘이세’의 데뷔쇼
[2019 FW 서울패션위크] 밀착! 런웨이 ③ 전통+미래, 익숙하지만 낯선 ‘이세’의 데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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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착! 런웨이 ③ 전통+미래, 익숙하지만 낯선 ‘이세’의 데뷔쇼 (사진=오지은 기자)
▲ 밀착! 런웨이 ③ 전통+미래, 익숙하지만 낯선 ‘이세’의 데뷔쇼 (사진=오지은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2019 F/W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패션위크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이 첫 공개되는 자리이기에 수많은 패션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스타일리시하게 물든 DDP 현장을 발 빠르고 정확하게 전한다. 이번 주인공은 서울에서 첫 컬렉션을 진행한 김인태-김인규 디자이너의 ‘이세’다.

DESIGN. #과거와 미래 #한국 전통 #천연 염색

▲ DESIGN. #과거와 미래 #한국 전통 #천연 염색 (사진=서울디자인재단)
▲ DESIGN. #과거와 미래 #한국 전통 #천연 염색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이세는 이번 시즌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손잡고 서울패션위크에 데뷔했다. 쇼장에 들어서자 꾸밈 없는 흰 배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션쇼에서 화려한 배경은 오래 전부터 필수로 자리잡았기에 이세의 쇼장은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쇼장에 어둠이 내려앉고 아무 것도 없었던 흰 벽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독특한 영상이 비춰졌다. 스포티한 감성의 올 블랙룩에 빨간 머리를 한 모델이 걸어 나왔고, 관객들의 시선은 산소호흡기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물체에 집중됐다.

이세는 이번 컬렉션에서 한국 전통 기술과 퓨처리즘을 더한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천연 염색과 최근 유행하는 홀치기염으로 한국적인 느낌을 강조했고, 호흡기, VR기기 등으로 퓨처리즘을 표현했다.

COLOR. #올 블랙 #한국 감성 #톤 다운 #조명

▲ COLOR. #올 블랙 #한국 감성 #톤 다운 #조명 (사진=서울디자인재단)
▲ COLOR. #올 블랙 #한국 감성 #톤 다운 #조명 (사진=서울디자인재단)

때로는 한복 같은 느낌이, 때로는 미래에 온 듯한 느낌이 났다. 그동안 한국적인 느낌을 메인으로 보여줬던 이세는 이번 시즌 전통에 미래 요소를 담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쇼 초반은 시크한 블랙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전통 의복에서 볼 수 있는 톤 다운 컬러의 향연이 펼쳐졌다. 특히 일부 의상에 조명을 배치해 더욱 풍성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POINT. #천연 염색 #보자기 패턴 #간판

▲ POINT. #천연 염색 #보자기 패턴 #간판 (사진=서울디자인재단)
▲ POINT. #천연 염색 #보자기 패턴 #간판 (사진=서울디자인재단)

그동안 한국을 콘셉트로 한 컬렉션은 많았다. 전통과 미래를 결합한 컬렉션 또한 많았다. 이세 역시도 전통에 미래를 더한 컬렉션을 선보였으나, 이세만의 감성을 담은 소재와 패턴 개발로 특별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최근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조거팬츠에 여러 간판을 재조합한 패턴을 더해 그런지한 무드를 연출했고, 전통 보자기 패턴을 그래픽으로 표현해 색다른 느낌을 어필했다.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을 가진 의상이었으나, 곳곳에 숨은 이세만의 포인트를 찾는 재미가 있었던 컬렉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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