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2019 F/W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패션위크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이 첫 공개되는 자리이기에 수많은 패션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스타일리시하게 물든 DDP 현장을 발 빠르고 정확하게 전한다. 이번 주인공은 완성도 높은 컬렉션으로 트렌디한 감각을 드러낸 윤춘호 디자이너의 '와이씨에이치(YCH)’다.
DESIGN. #라 디모라 디 메텔 #롱 슬리브

2019 F/W 와이씨에이치의 컬렉션을 보기 위해 많은 관객이 현장을 꽉 채웠다. 이에 모델들은 관객의 사이사이를 지그재그로 활보했고, 관객과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도시 마테라의 라 디모라 디 메텔로 호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선보였다. 기존 동굴이었던 호텔의 자연적인 아치 형태와 직선적 외벽의 형태를 이번 컬렉션에 녹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2019 F/W 컬렉션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드레이프 디테일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어깨라인부터 볼륨을 살린 롱 슬리브, 소매와 밑단을 잡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강약을 조절해 균형미가 느껴지는 작품을 완성했다.
COLOR. #정적인 컬러 #가죽 소재

이번 시즌 윤춘호 디자이너는 브라운, 블랙, 그레이 등 정적인 컬러를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고요하지만은 않았다. 과감하면서도 절제된 디자인으로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가죽 아이템도 눈길을 끌었다. 시즌 트렌드 소재인 가죽의 윤광이 은은하게 퍼져 쇼장을 빛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이를 슬림핏, 오버핏 팬츠, 블라우스, 원피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했다.
POINT. #테라조 텍스처 #볼드한 단추

테라조를 패션에 접목시킨 것도 독특한 포인트였다. 시멘트에 자갈 등을 섞은 듯한, 흔히 건물에서 볼 수 있는 테라조를 패턴으로 활용했다. 전체적인 콘셉트의 통일성이 느껴졌으며, 모던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컬렉션에 담아냈다.
또한 액세서리도 적절하게 활용해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살렸다. 볼드한 단추를 곡선의 아치 형태로 활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벨트를 굵기에 따라 스타일리시하게 매치해 트렌디한 포인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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