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HOPE’ 차지연 “동생 차엘리야와 한 무대, 특별한 경험” (사진=알앤디웍스)](/news/photo/201904/125521_123803_99.jpg)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동생 차엘리야와 함께 무대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HOPE’)의 프레스콜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루피나 연출, 강남 작가, 김효은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김선영, 차지연, 고훈정, 조형균, 장지후, 이하나, 유리아, 차엘리야, 이예은, 이윤하, 송용진, 김순택, 양지원, 이승헌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서 차지연은 30년 째 이어지는 재판에도 굴하지 않고 원고를 지키는 ‘호프’ 역을 맡아 호프의 전 생애를 연기한다. 차지연의 동생 차엘리야는 호프와 함께 시종일관 무대를 지키는 ‘과거 호프’ 역을 맡아다. 엄마를 떠나며 엄마도 원고도 모두 지웠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자신의 삶에서 엄마를 발견하는 캐릭터다. 언니와 동생이 각각 한 인물의 현재와 과거를 연기하게 됐다.
이에 대해 차지연은 “이 작품이 우리 자매한테는 굉장히 특별한 무대이고, 경험이고, 시간이다. 물론 같이 하는 다른 배우들도 너무 잘하고 훌륭하다”라며, “아무래도 자매로 자라다보니까 무대에서 비춰지는 것도 비슷하다. 둘 다 좀 크다(웃음). 목소리도 둘 다 허스키한 편이어서 나와 상대되는 역이 아니라 오롯이 나의 과거의 한 사람으로 좀 더 개연성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차지연은 “실제 생활에서도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고, 같은 아픔, 기쁨을 같이 겪었기 때문에 작품에서도 자연스럽게 실제 우리 삶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굳이 서로 많이 얘기하지 않아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크다. 무대에서도 그게 조금 더 자연스럽게 부각될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특별하게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차엘리야는 “뮤지컬 시작하고나서 언니와 같은 작품을 하게 되고 서게 되는 날이 있을까 늘 바라왔다. 이렇게 예쁘고 따뜻하고 순수한 작품에서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며, “한 인물을 현재와 과거로 나눠서 표현할 수 있다는게 특별한 기회이고, 감사한 시간이다”라고 언니 차지연과 함께 무대에 서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HOPE’는 현대 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 소유권을 두고 30년 간 이어진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과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재판을 배경으로 평생 원고만 지켜온 호프의 생을 좇는 작품이다. 오는 5월 2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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