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HOPE’ 김선영-차지연 “용기와 위로 받을 수 있는 작품 되길”
[Z현장] ’HOPE’ 김선영-차지연 “용기와 위로 받을 수 있는 작품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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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현장] ’HOPE’ 김선영-차지연 “용기와 위로 받을 수 있는 작품 되길” (사진=알앤디웍스)
▲ [Z현장] ’HOPE’ 김선영-차지연 “용기와 위로 받을 수 있는 작품 되길” (사진=알앤디웍스)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배우 김선영과 차지연이 작품을 통해 관객이 용기와 위로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HOPE’)의 프레스콜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루피나 연출, 강남 작가, 김효은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김선영, 차지연, 고훈정, 조형균, 장지후, 이하나, 유리아, 차엘리야, 이예은, 이윤하, 송용진, 김순택, 양지원, 이승헌 등이 참석했다. 

김선영과 차지연은 이번 작품에서 타이틀 롤인 78세의 노파 ‘에바 호프’ 역을 나란히 맡았다. 작품은 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호프를 서사의 중심에 두고 있다. 호프의 전 생애를 심도 있게 조명함으로써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이에 대해 관객이 공연을 보고 어떤걸 얻어가길 바라는지 묻자 차지연은 “나도 이 작품을 무대에서 하고 있지만 되게 힘이 되고, 위로를 받는다. ‘HOPE’의 장점 중 하나가 연령대 상관없이, 남녀 구분없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같이 바라보고 그것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느끼고 함께할 수 있다는 것 같다”라며,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은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 그부분이  ‘HOPE’의 가장 따뜻한 매력이고 장점이 아닐까라고 과감하게 생각한다. 내가 느끼는 위로와 지칠때 힘이 되어주는 부분이 고스란히 이곳에 와주신 관객에게 조금이라도 더 전달됐으면 좋겠다.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고, 나의 마음과 같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선영은 “아르코 때부터 하면서 ‘공연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뭘 해야할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라며, “대극장 공연처럼 대단히 화려하거나 뭘 설명하고 보여주진 않지만, 이 자리에 오신 분들에게 오감을 열어서 뭔가를 충분히 채워드리게끔 하는게 의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박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서 오신 분들이 일상을 사실때 호프를 기억하면서 용기와 위로를 가질 수 있는 작품이 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 나도 무대 위에서 많이 울지만, 많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HOPE’는 현대 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 소유권을 두고 30년 간 이어진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과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재판을 배경으로 평생 원고만 지켜온 호프의 생을 좇는 작품이다. 오는 5월 2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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