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라이온 킹’ 측 “퍼펫-마스크, 매회 처음처럼 보이도록 수정한다”
[Z현장] ‘라이온 킹’ 측 “퍼펫-마스크, 매회 처음처럼 보이도록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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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온 킹' 마스크&퍼펫 워크샵 (사진=클립서비스)
▲ '라이온 킹' 마스크&퍼펫 워크샵 (사진=클립서비스)

[제니스뉴스=부산, 변진희 기자] ‘라이온 킹’ 공연에 사용되는 수많은 마스크, 퍼펫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용되고 있을까.

19일 부산 남구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 뮤지컬 ‘라이온 킹’의 인터내셔널 투어가 진행됐다. ‘라이온 킹’ 측은 백스테이지 공간에 취재진을 불러 직접 마스크, 퍼펫, 의상, 무대 장치 등을 보고 관련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관계자는 “’라이온 킹’에는 225개 종류의 퍼펫이 등장한다. 그리고 배우들이 착용하는 마스크들은 탄소섬유로 제작돼 가벼워서 배우들이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또한 각 마스크들은 배우들의 얼굴에 맞게 제작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대한 자연적인 소재 이용하려 한다. 깃털, 털은 진짜 동물 털에서 가져와서 제작됐다. 배우가 조작할 수 있는 마스크도 있고, 고정된 마스크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스크나 퍼펫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스태프가 백스테이지에서 항시 대기하고 있다. 관계자는 공연에서 사용되는 퍼펫, 마스크 등이 부서지면 이곳에서 바로 수리한다. 공연 지장을 주지 않기 귀함이다”라고 설명했다.

▲ '라이온 킹' 마스크&퍼펫 워크샵 (사진=클립서비스)
▲ '라이온 킹' 마스크&퍼펫 워크샵 (사진=클립서비스)

백스테이지에는 물감도 준비돼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350회 이상 투어 진행하는데, 매회 공연이 처음처럼 보일 수 있도록 계속 색칠도 덧칠하면서 작업한다”라고 알렸다.

퍼펫을 사용하는 배우들의 역량도 중요하다고. 관계자는 “퍼펫팀은 리허설 처음부터 참여해 배우들이 어떻게 사용하는 파악하고,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연에 처음 참여하는 배우들은 퍼펫 작동이 익숙하지 않아서,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백스테이지 공간에는 여러 의상, 마스크들이 구역 별, 배우 별로 정리돼 있다. 관계자는 “공연 동안 약 300번의 의상 교체가 있고, 메이크업도 계속 수정된다. 그래서 무대뿐 아니라 배우들의 백스테이지 이동도 중요하다. 주연배우는 분장만 40분 정도 걸린다. 앙상블은 미리 분장된 스티커를 붙여서 빨리 메이크업을 수정해서 무대 오르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온 킹’은 아프리카 소울로 채워진 음악과 언어, 예술과 과학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부산에서는 지난 11일 막을 올려 오는 5월 26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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