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모아] ‘프듀X’를 둘러싼 이슈 ② DOWN, 투표 조작 의혹과 사생 논란
[이슈모아] ‘프듀X’를 둘러싼 이슈 ② DOWN, 투표 조작 의혹과 사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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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프로듀스X101’을 향한 목소리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데뷔조를 응원하고 파생그룹 결성을 촉구하는 등의 긍정적인 외침도 있지만, 투표 조작 의혹과 사생팬 문제 등 부정적인 이슈 역시 존재한다.

이에 Mnet ‘프로듀스X101’을 둘러싼 이슈들을 UP & DOWN으로 정리해봤다.

# 투표 조작 의혹, 결국 경찰 수사까지

▲ # 투표 조작 의혹, 결국 경찰 수사까지 (사진=제니스뉴스 DB)
▲ # 투표 조작 의혹, 결국 경찰 수사까지 (사진=제니스뉴스 DB)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파이널 방송을 통해 온라인 및 문자 투표를 통한 11인 데뷔조 엑스원을 선발했으며, 각 멤버들의 득표수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1위와 2위, 3위와 4위, 6위와 7위가 같은 표 차이를 보여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더욱이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가 모두 7494.442에 특정 숫자를 곱한 결과를 보여 의혹이 가중됐다.

이와 관련해 Mnet은 공식 SNS를 통해 “방송 종료 후 제작진은 최종 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개별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면서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 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라고 밝히며,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법적 절차 준비에 나섰다. 진상규명위원회의 한 운영진은 지난 29일 오전 MBC 표준 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본 투표수를 밝히기 전까지 Mnet의 어떠한 해명도 믿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Mnet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라고 추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내사에 착수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만약 투표를 조작했다면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으로 팀을 만든다는 방송의 취지와 어긋나며, 시청자들에 대한 약속을 어긴 게 된다. 또한 간절한 꿈을 이루기 위해 땀 흘려 노력한 연습생들의 노고 역시 무시한 것. Mnet이 조작 논란을 정확히 해명해, 엑스원이 꽃길을 걸을 수 있길 바라본다.

# 도 넘은 애정, 사생활 침해

▲ 엑스원 (사진=X1 공식 SNS)
▲ 엑스원 (사진=X1 공식 SNS)

벌써부터 엑스원을 응원하는 팬덤이 탄탄하다. 공식 팬카페 가입자 수만 벌써 17만 명에 육박하며 인기를 실감케 한다. 다만 관심이 뜨거운 만큼, 이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례가 생겨나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스윙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공식적인 참여가 가능한 스케줄이 아닌 곳에 찾아오시는 팬분들로 인해 아티스트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면서 “전혀 상관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해가 된다는 것을 인지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스윙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공지 이후 아티스트의 안전에 위협이 되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동을 하신 경우 팬카페 활동 정지 및 공개방송 참여 불가, 이벤트 참여 불가 조치될 예정임을 알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팬들은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달라. 소속사 찾아가신 분들과 예의 없고 선을 넘는 행동을 하신 분들”, “사생은 팬이 아니다”, “얼마나 됐다고 벌써 사생이냐. 매너 좀 챙기면서 살자”, “애들 괴롭히는 건 못 참는다”라는 등으로 사생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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