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가' 김가람 작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첩자 '도림'과 도미설화 결합했다"
'아랑가' 김가람 작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첩자 '도림'과 도미설화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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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김가람 작가가 작품의 힌트를 등장인물 중 하나인 '도림'에게 얻었음을 밝혔다. 

1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중극장블랙에서 뮤지컬 ‘아랑가’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개로 역의 강필석 윤형렬, 아랑 역의 최주리 김다혜, 도미 역의 이율 고상호, 도림 역의 이정열 김태한, 사한 역의 최석진 김현진, 도창 역의 박인혜 정지혜 등의 출연 배우와 김가람 작가, 이한밀 작곡가가 참석했다.

김가람 작가는 작품의 모티브를 어떻게 얻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리서치를 하던 도중 도미부인 설화도 너무 좋지만 '도림'이라는 역할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 도림이라는 역할과 21대 개로왕 이야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성공한 첩자 중 한 명인 도림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이 설화를 같이 결합시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가람 작가는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개로라는 한 명의 인간, 그리고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이 어떻게 파멸해가는가에 관한 과정에 집중해서 작품을 개발한 것 같다"고 중앙대학교 졸업작품으로 시작한 이 작품을 어떻게 개발해왔는지에 대해 밝혔다. 

2015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당선작인 뮤지컬 ‘아랑가’는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하여 서양과 동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했다. 백제의 왕인 개로가 꿈 속 여인인 아랑의 환상에 사로잡혀 파멸로 향하는,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생과 사랑을 노래한다. 지난 14일 개막한 뮤지컬 ‘아랑가’는 오는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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