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tvN 10주년 ① 함께 성장한 '막돼먹은 영애씨', 이정도 돼야 장수프로그램
[특집] tvN 10주년 ① 함께 성장한 '막돼먹은 영애씨', 이정도 돼야 장수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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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2006년 10월 개국해 참신하고 색다른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채널 tvN이 개국 10주년을 맞이했다.

tvN은 초반 ‘선정성’과 ‘병맛’ 코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외면했다. 허나 지금은 다양하고 독특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급기야 지상파까지 위협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해 tvN에서 야심차게 ‘tvN 어워즈’와 ‘tvN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10년간 수많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여느 시상식과는 달리 다양하고 풍성했다. 이에 tvN 드라마, 예능에 출연해 빛냈던 수많은 스타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래서 준비했다. tvN이 10주년을 맞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작품들과 스타들을 소개한다.

▶ tvN 드라마 개국공신 ‘막돼먹은 영애씨’

tvN의 개국공신을 꼽는다면 단연 ‘막돼먹은 영애씨’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케이블 지상파 포함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시즌 초기 시트콤 성격이 강하고 다큐멘터리 형식의 6mm 카메라로 출연자들을 따라가는 촬영기법을 도입했다. 그러나 점차 높아지는 인기에 힘입어 현재는 월화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프로그램의 인기는 지난 시즌14에서 제대로 입증됐다.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1%의 시청률로 역대 시즌 최고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한 것이다. 하지만 ‘막돼먹은 영애씨’ 팀은 안주하지 않고 시즌15에서 시청률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하반기 방송될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에서는 막돼먹은 영애씨의 공감백배 이야기가 더욱 화끈하게 펼쳐져 기대감을 높인다. 여전히 미로처럼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주인공 영애씨의 사회생활과 예측불허 로맨스가 더욱 현실감 있게 시청자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 ‘막돼먹은 영애씨’를 잇는 장수프로그램 탄생?

하반기 tvN에는 색다른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안투라지’, ‘도깨비’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11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안투라지’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 분)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분), 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 분)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 드라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네 친구들의 우정을 진정성 있게 그리고, 각자의 삶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위트 있게 담아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안투라지’는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8시즌 방송한 작품으로, 동명 드라마 ‘안투라지’는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안투라지’ 제작진은 “원작과 차별되는 한국판 ‘안투라지’로써의 정체성이 명확한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공유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만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도깨비’도 하반기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신부가 필요한 지키려는 자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데려가는 자 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를 그린다. 운명과 저주 그 어디쯤에서 만난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이승을 떠나는 망자들을 배웅하는 신비롭고 슬픈, 이상하고 아름다운 일상의 이야기를 그려낼 전망이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온에어’ ‘시티홀’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 매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이 ‘도깨비’를 소재로 한다고 전해지자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무엇보다 ‘용의자’ ‘남과 여’ ‘부산행’ ‘밀정’ 등 몇 년간 영화에 집중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공유가 김은숙 작가의 신작 ‘도깨비’를 통해 4년 만에 드라마 복귀한다는 소식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대한민국의 대표 ‘여심 스틸러’ 공유와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 김은숙 작가의 만남은 하반기 드라마 방송을 앞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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