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tvN 10주년 ⑤ 참신+독특... 자체 콘텐츠로 예능의 지평을 연 작품들
[특집] tvN 10주년 ⑤ 참신+독특... 자체 콘텐츠로 예능의 지평을 연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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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2006년 10월 개국해 참신하고 색다른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채널 tvN이 개국 10주년을 맞이했다.

tvN은 초반 ‘선정성’과 ‘병맛’ 코드로 인해 많은 사람이 외면했다. 허나 지금은 다양하고 독특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급기야 지상파까지 위협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해 tvN에서 야심차게 ‘tvN 어워즈’와 ‘tvN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10년간 수많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여느 시상식과는 달리 다양하고 풍성했다. 이에 tvN 드라마, 예능에 출연해 빛냈던 수많은 스타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래서 준비했다. tvN이 10주년을 맞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작품들과 스타들을 소개한다.

tvn이 1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많은 이유들이 있었다. 가장 큰 특징은 자체 콘텐츠의 경쟁력을 끊임없이 높인 것이 주요했고, 그 결과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예능 프로그램들을 꼽아봤다.

가장 먼저 tvN의 터줏대감 ‘택시’다. 2007년 시작된 ‘택시’는 거창한 스튜디오도 야외 촬영도 아닌 오직 택시 한 대와 연예인만 있으면 되는 토크쇼다. 9년간 자리를 지킨 MC 이영자의 입담 덕에 많은 스타들이 ‘택시’에서 울고 웃었다. 지금도 ‘택시’에 출연한 연예인들은 평소 꺼내지 못했던 속마음을 허심탄회 털어놓으며 대중들과 소통하는 중이다.

tvN표 ‘병맛 예능’의 시초 ‘롤러코스터’를 빼놓을 수 없다. 2009년 7월 첫 방송된 ‘롤러코스터’는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진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이어져왔다. 시즌1 당시 남녀의 차이를 성우의 내레이션과 함께 선보인 ‘남녀탐구생활’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또한 이를 연기한 개그맨 정형돈과 배우 정가은의 열연을 보는 재미와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그 덕분일까? ‘롤러코스터’는 시즌3를 끝으로 종영한지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중들에게 오르내리고 있는 작품이다.

2013년부터 1년간 방영된 군디컬 드라마 ‘푸른거탑’도 무겁고 딱딱할 것 같은 군대 이야기를 코믹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내 큰 사랑을 받았다. ‘롤러코스터’의 작은 코너였지만 인기에 힘입어 독립 시트콤 드라마로 편성됐다. 특히 ‘푸른거탑’은 ‘군대는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입증했다. 그 덕분에 ‘푸른거탑’은 여성 시청자들 마음까지 사로잡아 인기작으로 남을 수 있었다.

‘화성인 바이러스’ 역시 tvN이 안정기로 접어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프로그램이다. 기존 지상파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일상적인 혹은 독특한 소재를 예능을 접목시켜 주목을 받았다. 비록 방송당시 조작과 홍보방송이라는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tvN을 알리는데 일조를 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독특한 발상과 뇌를 섹시하게 만드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참신한 포맷과 기발한 발상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더 지니어스’는 ‘뇌섹시대’의 전성기를 연 프로그램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더 지니어스’를 통해 다양한 스타들이 재조명 됐고, 이후 뇌를 이용해 추리하고 게임하는 프로그램들이 생기게 했다.

끝으로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코미디쇼 ‘SNL 코리아’다. ‘SNL 코리아’는 미국 코미디쇼 ‘SNL’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병맛’ 유머, 19금 개그, 패러디 등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고, 현재 시즌8에서도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tvN, tvN '롤러코스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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