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서커스' 중 가장 사랑받는 '쿠자', 95개 컨테이너로 첫 내한
'태양의서커스' 중 가장 사랑받는 '쿠자', 95개 컨테이너로 첫 내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태양의서커스'의 현존하는 빅탑 공연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작품 '쿠자'가 국내 초연된다. 

'쿠자(KOOZA)'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곡예와 무용, 예술적인 조명과 의상, 이국적이고 비트있는 라이브 뮤직, 감동적인 스토리와 유머러스한 광대 연기가 조화를 이룬다. 2007년 초연 이래 19개국 61개 도시에서 800만 관객이 관람했으며, 아티스트 50명을 포함해 총 115명의 관계자가 ‘움직이는 마을’과 함께 전세계를 투어하면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움직이는 마을'은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만의 고유 시스템으로, 모든 장비를 '태양의서커스'에서 직접 공수한다. 약 5200평의 대지 위에 세워지는 '움직이는 마을'은 공연이 이뤄지는 빅탑 씨어터를 중심으로 박스오피스, 입구텐트, 아티스트텐트, 키친, 사무실 등으로 이뤄져 공연을 위한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존하는 빅탑 중 최대 규모인 '쿠자' 마을이 이동하기 위해서는 총 95개의 컨테이너가 필요하다. 마을을 세우기까지는 평균 9일이 걸린다. '태양의서커스'만의 트레이드마크로 생각할 수 있는 외형 천은 자체 무게만 약 5.2톤의 특수방염비닐로, 어떤 기후나 환경에서도 안전을 자랑한다. 

움직이는 마을의 심장인 빅탑씨어터는 총 2600석 규모로, 높이 약 20미터, 지름 51미터에 달한다. 이는 현재 투어중인 빅탑 중 가장 큰 규모다. 원형 무대 중앙에 위치한 무빙타워가 움직이면서 퍼포먼스의 배치를 바꿔주는데, 이 타워를 통해 아티스트는 무대 중앙으로 등장했다 사라지고, 라이브밴드는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120분간 이국적인 음악을 연주한다. 본 무대를 중심으로 260도 각도로 펼쳐진 객석은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시야각를 제공한다.

'태양의서커스'는 지난 2007년 '퀴담'으로 국내에 처음 상륙한 이래, 2008년 '알레그리아', 2011년 '바레카이', 2013년 '마이클잭슨임모털 월드투어', 2015년 '퀴담'을 선보였다. 이번 '쿠자'는 2011년 '바레카이' 이후 7년만에 소개되는 국내 빅탑 초연작이다. 

한편 '쿠자'는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열린다. 

 

사진=Photohélico © 2010 Cirque du Sol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