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캐롤’ 주병진 “실력없는 뮤지컬 배우 되는 것이 목표”
‘오!캐롤’ 주병진 “실력없는 뮤지컬 배우 되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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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자신의 목표가 “실력없는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이라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뮤지컬 ‘오!캐롤’의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서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박영석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주병진,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 박해미, 김선경,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 등이 참석했다. 

주병진은 최근 ‘복면가왕’에 ‘수문장’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이에 언제부터 음악에 관심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주병진은 “음악에 관심은 굉장히 많았다. 데이트 할 때도 음악이 제대로 안 나오는 음식점, 카페에는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래야 좋은 분위기가 유지된다”라며, “어릴땐 라디오 방송에 음악 신청하고 기념품도 많이 받아냈던 추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병진은 뮤지컬 제안을 처음 받았을때 가장 걱정되는게 노래라고 밝혔다. 주병진은 “뮤지컬이라고 하면 성악을 전공하신 분들이 배우로 많이 활동하고 무대에서 관객을 압도하는데, 그 노래 실력을 내가 조금이라도 흉내낼 수 있을까, 불가능한게 아닐까 고민했다”라며, “일단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다. 연습하면서 노래를 자꾸 하니까 조금씩은 (실력이) 늘어난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이지 남들이 봤을때 무대에 설 능력을 갖췄느냐는 내 판단에서는 벗어난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주병진은 “(그래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잣대를 달리하자고 생각했다. 내 목표는 실력없는 뮤지컬 배우가 되는거다”라며, “실력은 없어도 뮤지컬 배우라고 인정받는 수준까지 올라가는게 목표다. 방송 시작했을때부터 밥값은 하자, 실망시키지 말자는 주의였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마음으로 들리는 노래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첫 뮤지컬 도전의 목표와 함께 포부를 전했다. 

한편 뮤지컬 ‘오!캐롤’은 미국의 휴양지 마이애미의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만난 6인의 주인공을 둘러싼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사랑 노래의 대가로 불린 닐 세다카의 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오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사진=쇼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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