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완벽한 타인’의 출연진이 영화 속 핸드폰 공개 게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영화 ‘완벽한 타인’의 언론시사회가 16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재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가 참석했다.
영화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자리에서 이 감독과 배우들은 현실에서 영화와 같은 게임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유해진은 “핸드폰은 자신만의 또 다른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저도 숨겨야 할 엄청난 무언가가 있진 않다. 하지만 나와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이 게임은 반대다”라고 전했다.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천만 공약으로 핸드폰 공개를 언급한 이서진은 “이런 게임을 발상한다는 자체가 잘못 됐다고 본다. 핸드폰을 절대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염정아는 “저도 당연히 반대다. 서로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주고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김지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게임을 제안한 예진이가 참 신기하다. 저 같았으면 이런 게임은 제안도 안 할 거다.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았을 거다”라고 밝혔다.
송하윤은 “저도 반대다. 영화 찍으면서 선배님들과 이게 실제라면 어떨까를 이야기 했는데 뜻하지 않은 오해가 생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윤경호는 “’이 게임이 끝나고 뒤끝없이 모두 웃을 수 있다면’이라고 전제하고 생각해봤다”면서, “감독님은 ‘서로간의 고름을 짤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으나 그건 교과서적인 이야기 같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저는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을 해보셨으면 좋겠다. 어떤 아수라장이 일어나는 지 한 번 보시면 좋겠다”고 말해 많은 이를 당혹케 했다.
한편 영화 ‘완벽한 타인’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