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 뉴스가 '맛보기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스윙키즈’다.
<스윙키즈>

맛보기 영화별점 : ★ ★ ★ ★ (4.0 / 5.0)
한줄평 : 도경수의 춤사위에 나도 모르게 발을 움직였다.
시놉시스 : 1951년 한국전쟁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 새로 부임해 온 소장은 수용소의 대외적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전쟁 포로들로 댄스단을 결성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수용소 내 최고 트러블메이커 로기수(도경수 분), 무려 4개 국어가 가능한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박혜수 분),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져야 하는 사랑꾼 강병삼(오정세 분), 반전 댄스실력 갖춘 영양실조 춤꾼 샤오팡(김민호 분), 팀을 이끄는 리더이자 전직 브로드웨이 탭댄서 잭슨(자레드 그라임스 분)까지 우여곡절 끝에 한 자리에 모여 스윙키즈를 결성한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춤을 추게 된 이들은 첫 데뷔 무대를 준비한다.
관전 포인트 : 음악, 스토리, 영상미 3박자를 고루 갖췄다. 머리를 빡빡 밀고 ‘로기수’ 그 자체가 된 도경수가 영화의 중심을 잡고 이끈다. 그리고 ‘스윙키즈’ 댄스팀으로 함께하는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자레드 그라임스까지 다섯 명의 호흡이 굉장히 훌륭하다.
영화에는 전반적으로 1950년대의 스윙 음악이 깔린다.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베니 굿맨의 ‘씽 씽 씽(Sing Sing Sing)’, 데이비드 보위의 ‘모던 러브(Modern Love)’ 등이 탭댄스 소리와 어우러져 흥을 돋운다. 뿐만 아니라 코를 고는 소리, 칼질 소리, 군인들의 행진 소리 등을 탭댄스 사운드로 연결시킨 강형철 감독의 연출이 귀를 자극한다. 특히 최근 ‘보헤미안 랩소디’를 즐겁게 본, 또는 새로운 음악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는 관객들이 반가워할 영화가 될 것 같다.
흥겹게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과 대비되는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의 시대상을 담은 배경과 스토리는 ‘스윙키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슬프지만, 너무 슬프지만은 않게 그려진 장면들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감독 : 강형철 / 출연 : 도경수, 박혜수, 자레드 그라임스, 오정세 / 장르 : 드라마 / 제작 : 안나푸르나필름 / 배급 : NEW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 타임 : 133분 / 개봉 : 12월 19일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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