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tvN이 ‘왕이 된 남자’의 상승세를 이어갈 다채로운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tvN 드라마 라인업을 정리해봤다.

# 여진구의 인생작 ‘왕이 된 남자’
지난 7일 베일을 벗은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천만 영화 ‘광해’의 모티브를 따온 리메이크작이다.
하천한 신분, 광대 하선이 진정한 왕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왕이 된 남자’는 여진구-이세영(소운 역)-김상경(이규 역)-정혜영(운심 역)-장광(조내관 역)-권해효(신치수 역)-장영남(대비 역)의 탄탄한 연기내공과 탁월한 영상미를 만들어낸 김희원 감독의 조합으로 걸작 탄생을 예고했다. 방송 첫 주 만에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로 우뚝 서며 주목받고 있다.
# 새로운 로맨스의 챕터를 열 ‘로맨스는 별책부록’
오는 26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방송 전부터 이나영과 이종석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릴 로맨틱 코미디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한때는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였던 고스펙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이나영 분)와 아이돌 스타작가 차은호(이종석 분)의 로맨스를 담았다.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는 정현정 작가와 섬세한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정효 감독이 만나 기대를 모은다.

# 시청자의 마음에 닿을 ‘진심이 닿다’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남자친구’ 후속으로 오는 2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도깨비’에서 설렘 가득했던 커플, 이동욱과 유인나가 다시 만나 방송 전부터 기대를 높이고 있는 작품이다.
‘진심이 닿다’는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오윤서(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위장취업 로맨스다. 공과 사가 분명한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진심의 드라마 같은 만남이 만들어낼 케미스트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 벌써 시즌 17, ‘막돼먹은 영애씨’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가 열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오는 2월 8일 첫 방송되는 ‘막영애17’가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등의 원년멤버에 이어 정보석, 박수아(리지), 연제형이 가세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이번 17번째 시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였던 영애가 ‘맘영애’가 되어 돌아온다. 처절했던 연애, 눈물의 다이어트, 짠내 나는 노처녀 시절을 지나 결혼에 성공한 영애. 공감을 저격하며 울리고 웃겼던 영애가 엄마이자 아내로 펼칠 인생 2막, 육아활투극이 어떤 사이다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지 기대를 높인다.

# 갓세븐 진영의 주연작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비밀을 마음 속에 감춘 윤재인(신예은 분)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진영 분)의 초능력 로맨스릴러다. 우연 같은 필연으로 얽힌 두 남녀가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하고 때로는 달콤한 로맨스까지 펼치는 수사빙자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한다.
청춘 케미스트리를 예고한 진영과 신예은을 비롯해 김권(강성모 역), 김다솜(은지수 역), 노종현(이대봉 역), 고윤정(김소현 역), 장의수(이승용 역)가 신선한 라인업을 완성시킨 데 이어, 박철민(남대남 역), 김효진(오숙자 역), 엄효섭(은병호 역) 등 묵직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 색다른 시도와 함께 몰아치는 기대작
이 외에도 tvN만의 색을 담은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드라마들이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자백’이 오는 3월 방영 예정이다. 일사부재리(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이들의 이야기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인정받은 ‘마더’의 김철규 감독과 배우 이준호가 함께한다.
박보영 주연의 ‘어비스’도 기대작 중 하나다. 초절정 미녀 검사와 하위 0.1% 역대급 추남이 신비한 영혼소생 구슬 어비스로 인해 확 바뀐 외모의 완전 흔녀와 꽃미남으로 각각 부활하면서 꼬여버린 인생과 사랑을 새로고침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참신한 소재의 로코도 준비 돼 있다. '그녀의 사생활'은 완벽한 큐레이터이자 최고의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와, 그런 그를 덕질하게 되는 상사 라이언, 소꿉친구 은기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명불허전’, ‘디어마이프렌즈’를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남자친구,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탄생시킨 본팩토리가 제작을 맡았다. 주연으로 배우 박민영이 물망에 올라 있다.
‘모두의 프라이버시’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나를 사랑하는 21세기 여성들의 리얼한 삶과 유쾌한 성공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다수의 히트작을 제작한 화앤담 픽쳐스가 제작을 맡은 ‘모두의 프라이버시’는 '미스터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은솔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이목을 끌고 있다.
리메이크작도 눈에 띈다. ‘지정생존자’는 대통령 국정 연설이 있던 날, 국회에 폭탄테러를 당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권력승계서열 12위인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아 나라와 그의 가족을 지켜내는 이야기다. 주인공으로 지진희가 캐스팅 돼 밀도 높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 김의성, 박해준, 박병은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아스달 연대기’도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가상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이상적 국가의 탄생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과 화합, 그리고 사랑에 대한 신화적 영웅담을 담은 작품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상고시대 문명과 국가의 탄생을 다룬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다. 김원석 감독과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사진=tvN, 제니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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