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희의 뮤-직썰] 정세운, 도전에 주저 않는 똑똑한 뮤지션
[변진희의 뮤-직썰] 정세운, 도전에 주저 않는 똑똑한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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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운 (사진=김희주 기자)
▲ 정세운 (사진=김희주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정세운은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똑똑한 뮤지션이다. 시도해보지 않은 것이 있다면 주저 없이 도전하고, 그것을 또 자신만의 스타일로 척척 해내기도 한다.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 치열한 아이돌 서바이벌도 경험했다.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한 후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작업해 선보였고, 다수의 OST도 가창하며 역량을 키웠다.

정세운은 지난 2013년 ‘K팝스타 시즌3’에 출연해 가장 먼저 얼굴을 알렸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정세운은 직접 쓴 곡들로 승부했고 당당히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그는 2017년 화제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 도전하며, 최종 순위 12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세운의 아이돌 데뷔를 기대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가장 먼저 택한 행보는 솔로 가수 데뷔였다. 주로 차분한 스타일의 노래를 불러왔던 그는 놀랍게도 기타를 치고, 춤을 추는 타이틀곡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세운은 보란 듯이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모두 뛰어나게 소화했고 좋은 성적까지 거두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데뷔 앨범인 ‘에버(EVER)’를 비롯해 ‘에프터(AFTER)’, ‘어나더(ANOTHER)’, 그리고 최근 발표한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0)’까지. 모든 앨범에는 정세운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이 담겼다. 정세운은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음악들을 들려주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솔로가 아니었다면 미처 다 만나지 못했을 정세운의 음악 세계다.

그리고 그 음악 세계는 날로 넓어지고 있다. 정세운의 본모습을 0으로 정의하고 힘을 더하거나 뺀 이미지의 격차를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영역으로 설정해, 앨범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에 수록될 곡들을 선정했다. 정세운은 다채롭게 수록된 곡들 모두 ‘정세운의 진짜 모습’이라고 자신했다.

리드미컬한 기타 연주와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의 아이돌력을 엿볼 수 있는 타이틀곡 ‘필링(Feeling)’도, 따뜻한 보이스로 깊은 감성을 드러내는 ‘나의 바다’도, 자우림 김윤아의 솔로곡을 리메이크한 ‘고잉 홈(Going Home)’도 모두 정세운이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인 것이다.

▲ 정세운 (사진=김희주 기자)
▲ 정세운 (사진=김희주 기자)

솔로 앨범뿐 아니라 정세운은 음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과 만났다. 현재는 tvN 웹예능 ‘별자리 라이브’로 매주 일요일마다 커버곡을 준비해 기타 라이브를 들려주고 있다. 형돈이와 대준이의 ‘안좋을 때 들으면 더 안좋은 노래’처럼 유쾌한 노래도, 김광석의 ‘기다려줘’처럼 옛 감성의 노래도, 아이유의 ‘밤편지’처럼 차분한 노래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내 귀를 호강시켜주고 있다.

데뷔 3년 차에 뮤지컬에도 도전했다.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그린 뮤지컬 ‘그리스’에서 정세운은 라이델 고등학교의 킹카로 잘생기고 매력적인 대니를 연기한다. “반전 매력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그는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라이브로 사전 프레스콜 공연에서 호평을 얻었다.

주어진 일들을 똑 부러지게 해내는 정세운의 다음 발걸음이 궁금하고, 기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다. 아직 23살 어린 나이에 이미 많은 걸 해낸 정세운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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