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1열] ‘가요계 맛집’ 몬스타엑스, 화려한 월드투어 서막(feat. 몬베베♥)
[안방1열] ‘가요계 맛집’ 몬스타엑스, 화려한 월드투어 서막(feat. 몬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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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타엑스 콘서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몬스타엑스 콘서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몬스타엑스가 월드투어의 서막을 올렸다. 알찬 세트리스트, 화려한 퍼포먼스 그리고 기승전 몬베베(팬덤 명)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위 아 히어’다. 그리고 이들은 7인 7색 다채로운 매력을 전세계 팬들에게 전하러 출발한다.

몬스타엑스(MONSTA X)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위 아 히어(WE ARE HERE)’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월 발표해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타이틀곡 '엘리게이터(Alligator)'가 수록된 정규 2집 두 번째 파트의 '위 아 히어'와 동명의 타이틀이며,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월드투어다.

앞서 몬스타엑스는 서울 공연의 티켓을 팬클럽 선예매 오픈 70초 만에 전석을 매진시켰고, 접속자가 폭주하는 등 강력한 티켓 파워를 증명한 바 있다.

# 몬베베와 함께 즐기고 달렸다!

이날 몬스타엑스는 ‘슛 아웃’으로 콘서트의 오프닝을 열며 ‘히어로’. ‘파티 타임(Party Time)’, ‘플레이 잇 쿨, ‘미스 유’, ‘어디서 뭐해’, ‘젤러시’, ‘마이셀프’, ‘드라마라마’, ‘스팟라이트’, ‘오 마이’, ‘스페셜’, ‘폭우’, ‘엘리게이터’ 등 그간 활동곡과 앨범의 수록곡들을 다채롭게 구성해 선사하며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콘서트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새로운 유닛 무대. 민혁, 기현, 형원은 멋스러운 슈트를 입고 ‘마이 셀프(My Self)’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주헌과 아이엠은 힙합 트랙인 ‘삼박자’로 열기를 끌어올린 가운데, 특히 주헌의 드럼 연주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셔누와 원호는 ‘미러’로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멋스럽게 잘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 몬스타엑스 콘서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몬스타엑스 콘서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마이 셀프’ 유닛에 대해 민혁은 “주마다 리더가 바뀌는 유닛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기현은 “셋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면 리더가 바뀐다. 지금은 형원이다”라고 소개했다. 원호는 “기현 씨가 무대에서 꼬마보스처럼 등장해 무술을 한다. 안무가 너무 좋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주헌은 “여기 있는 몬베베, 주헌, 아이엠이 삼박자라는 뜻이다”라고, 아이엠은 “삼박자가 척척 맞고, 찰떡이라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또 주헌은 “몬베베들이 ‘이주헌’을 외쳐주셔서 거기에 맞춰 드럼을 쳤다. 드럼을 중학교 때부터 쳤다”라고 드럼 퍼포먼스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더불어 원호는 '미러'와 관련해 “제가 같이 노래를 만들었다. 안무가 유정완, 이한솔, 손현우(셔누 본명) 씨와 함께 준비했다”면서 “셔누가 곡의 느낌에 대해 먼저 설명을 해줬다. 작년 콘서트 VCR에서 셔누가 거울을 보고 있고, 이번 ‘엘리게이터’ 뮤직비디오에서는 제가 거울을 보고 있다. 그걸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라고 자랑했다.

몬스타엑스의 달달한 무드를 느낄 수 있는 곡들도 준비했다. 스쿨룩을 연상케 하는 교복,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솔직히 말할까’,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 ‘널하다’, ‘백설탕’, ‘노 리즌(No Reason)’ 등으로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몬스타엑스는 자신들을 ‘가요계 맛집’이라 소개하며 매력을 어필했다. 이들은 의상 맛집, 소통 맛집, 셀카 맛집, 성격 맛집, 퍼포먼스 맛집, 애교 맛집, 피지컬 맛집, 수록곡 맛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얼굴’을 외치는 팬들의 말에 원호는 “얼굴은 기본이고, 나머지는 반찬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몬스타엑스 콘서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몬스타엑스 콘서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진심 담아 전하는 몬스타엑스의 고백

앙코르 무대에서 몬스타엑스와 몬베베는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내며 함께 뛰어 놀았다. DJ H.One으로도 활동한 형원의 디제잉으로 흥을 끌어 올린 몬스타엑스는 ‘로데오’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몬스타엑스는 팬들의 ‘한 번 더!’ 요청에도 호응하며 보다 더 뜨겁게 달렸다.

몬스타엑스는 마지막 ‘바이 마이 사이드(By My Side)’ 무대를 앞두고, 아쉬운 끝인사와 진심 담긴 속내로 팬들을 감동에 젖게 했다.

형원은 “오늘 너무 행복했다. 덕분에 월드투어의 첫 시작을 잘 끊게 돼서 감사하다. 살면서 이렇게 행복하고, 뜻깊은 경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저에게 너무 크게 다가와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고,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한다. 저희와 몬베베가 서로 끌고, 당기면서 좋은 음악을 만들고 듣고 공유했으면 좋겠다. 제가 살아가는 이유가 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민혁은 “무대에 서면 셀 수 없는 감정들이 엄청나게 스쳐 지나간다. 너무 기쁘고 아무 생각이 안 나고 즐겁다가, 이런 말을 하려고 하면 가슴이 막 그렇다. 여러 감정을 느끼고 생각이 많아진다. 여러분들에 의해 행복을 받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저를 보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어주시면, 행복한 민혁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원호는 “여러분들이 제 꿈이고, 제 전부다. 여러분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 여러분이 없는 걸 상상하면 무섭다. 같이 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살아가고 행복하고 웃을 수 있다. 그런데 제가 여러분의 아픔을 다 헤아리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 몬스타엑스 콘서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몬스타엑스 콘서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주헌 역시 눈물을 보이며 “저는 멤버들에게 모든 걸 걸었다. ‘너희 그룹은 친하나?’라고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는데, 저희는 진짜다. 하나라는 마음으로 데뷔했고, 지금까지 버텨왔다"면서 "무대에서 제가 랩하는 모습을 무섭다고, 너무 세다고 약하게 하라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저는 멤버들과 함께하며 패기로 무대에 서왔다.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꺼지지 않도록 해준 게 몬베베다. 무료한 저의 삶에 사랑을 알려주신 여러분께 감사하고 행복하다. 매일 제 품에 안겨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멤버들과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엠은 “먼 길 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 몬베베가 없으면 저희는 힘들어진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몬베베에게 감사하다”라고, 셔누는 “여러분들이 이렇게 저희를 좋아해주시는데, 어떻게 저희가 안 좋아하겠나. 제가 표현을 잘 못하지만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팬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기현은 “제 성격이 제대로 된 것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커버곡도 보여달라는 분들이 많은데 여러 번 부르고도 안 들려줬었다. 그런 성격 때문에 혼자 연습하려고 하면 목소리가 안 나올 때도 있었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지금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다 여러분 덕분이다. 제 성격이 바뀐 것도 여러분의 덕이 크다. 여러분들이 맨날 ‘보컬신’이라고 불러주시고, 주신 편지도 읽고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가지려고 한다. 스스로 채찍질도 하고 있다"라면서 "여러분들도 저희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주셨으면 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오는 8월까지 태국, 호주, 말레이시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브라질, 멕시코, 미국 등 전세계 18개 도시에서 총 19회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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