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우아한 가’, MBN 드라마 최고 시청률로 승승장구 “목표는 9%”(종합)
[Z현장] ‘우아한 가’, MBN 드라마 최고 시청률로 승승장구 “목표는 9%”(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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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수향, 배종옥, 이장우 (사진=MBN)
▲ 임수향, 배종옥, 이장우 (사진=MBN)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우아한 가’가 MBN 드라마상 최고 시청률을 깨트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반환점을 맞이한 ‘우아한 가’가 목표 시청률 5%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 3층 그랜드홀에서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이 참석했다.

‘우아한 가’는 재벌가의 숨은 비밀과 이를 둘러싼 오너리스크 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지난 7회 시청률은 MBN 4.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이하 동일), 드라맥스 0.4%로 총 4.7%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불량하고 아름다운 재벌가 고명딸 모석희(임수향 분), 스펙은 없어도 심성은 진국인 변호사 허윤도(이장우 분), 판사의 명예를 버리고 MC그룹 킹메이커가 된 한제국(배종옥 분)이 펼치는 목숨 건 진실공방전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에 후반전 본격적인 진실 추격전을 앞두고, 주연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 임수향, 배종옥, 이장우 (사진=MBN)
▲ 임수향, 배종옥, 이장우 (사진=MBN)

Q.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기분이 어떤가?
이장우: 시청률이 잘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 되게 좋은 비행기의 1등석에 태워주셔서 편하게 가고 있는 기분이 든다. 좋은 배우, 스태프분들이 잘해주시는 덕분에 행복하게 찍고 있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

배종옥: 처음에는 관심을 많이 주지 않았던 작품이었는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드라마 제작발표회 때 질문도 많이 안 나왔고, ‘MBN에서 드라마를 하나 봐’라는 느낌으로 봐주셨던 것 같다. 우리는 작품을 위해 쭉 나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당당히 맞섰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Q. 시청률이 잘 나왔는데 포상휴가를 기대하고 있나?
임수향: 처음에 들어갈 때는 3%가 나오면 포상휴가를 보내달라고 했다. 5%가 나오면 보내주시겠다고 하더라. 사실 이 정도로 예상하진 못했다. 계속 사랑을 해주시고, 입소문이 나면서 3%를 넘기게 됐다. 이제 5%를 바라보고 있어서 너무 놀랍다. 포상휴가를 기대하고 있다. 스태프분들 뜨거운 여름에 땀 흘리면서 촬영했는데, 물놀이라도 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5% 넘기자는 마음으로 으쌰 으쌰하면서 찍고 있다.

배종옥: 저희 포상휴가 갈 거다. 스태프분들 여권 준비하고 있으니, 제작팀에서 알아서 해줄 거라 믿겠다.

Q. 시청률 5% 돌파 공약이 궁금하다.
이장우: 포상휴가 너무 좋다. 이전에 최수종 선배한테 배운 게 있다. 공약 중에 가장 좋은 것은 봉사활동인 것 같다. 진심을 다해서 봉사를 하고 오려고 한다.

Q. 시청률 상승의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이장우: 너무 좋은 배우, 스태프분들 덕분인 것 같다. 열심히 각자 맡은 역할에서 최대한으로 달렸다. 모든 상황들이 잘 살아서 시청률이 오른 게 아닌가 싶다. 자극적인 재벌 이야기라고 해서 잘 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배종옥: 저희는 드라마에 너무 빠져 있는데, 시청자분들이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궁금하더라. 제가 객관적으로 드라마를 봤을 때 군더더기 없는 전개, 한제국이라는 막강한 파워를 지닌 인물, 그래서 진실을 밝히고 싶지만 두려워서 다가서지 못하는 석희와 윤도의 대립 관계가 있다. 가족들 각자의 스토리들이 있다.

임수향: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 빠른 스피드를 많이 말씀해주시더라. 속 시원하게 한 회에 다 끝난다. 엔딩 맛집이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사이다 같은 청량함을 주는 게 매력이 아닐까 싶다.

Q. 시청률 추이를 보면, 추석 연휴 이후로 대폭 상승했다. 연휴 몰아보기 이후 이슈화가 됐다는데?
임수향: 드라마를 하면 주변에서 계속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다. 다음 내용을 많이 물어보곤 한다. 그런 주변의 반응들을 봤을 때, 입소문이 조금은 나지 않았나 싶다.

이장우: 추석 때 재방송을 했는데, 그걸 보면서 힘이 더 발휘된 것 같다.

배종옥: 추석 때 몰아보기를 해서 시청률이 더 올랐다는 말이 나오더라.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 같고, 시청률 9%를 바라보고 있겠다.

▲ 임수향, 배종옥, 이장우 (사진=MBN)
▲ 임수향, 배종옥, 이장우 (사진=MBN)

Q. 어마어마한 권력을 지닌 한제국을 연기하면서 본인도 섬뜩했던 장면이 있나?
배종옥: 저는 그냥 연기를 그냥 하는데, 그것에 대한 결과가 사람을 죽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 신은 어떻고 대사는 어떻고 해서 했는데, 나중에 방송을 보니 사람을 죽이는 일이라 놀랐다. 그건 정말 무서운 일이다. 어떤 지시를 내릴 때 ‘이렇게 해야 한제국이지’라고 하다가도, ‘이건 좀 심하다’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Q.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이장우: 이게 되게 중요하다. 절대 악이다. 어머니가 재벌가 인물들이 너무 싫은데, 너무 무서운 캐릭터라 욕을 못 한다고 하더라. 악과 맞서 싸우는

배종옥: 악의 축으로 모든 권력과 자기 욕망을 휘두르는 한제국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 것이며, 과거를 파헤치고 싶어 하는 인물들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우아한 가’가 어떤 결론을 맺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임수향: 살인 사건의 진범에 대해 조금씩 가까워질 거다. 또 석희의 엄마를 죽인 범인이 누군지,거대한 힘인 한제국을 윤도와 석희가 어떻게 맞서는지가 보일 거다. 앞으로 정말 많은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 바란다.

Q. 석희와 윤도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될지 귀띔해달라.
임수향: 저희는 썸 같은데, 동료애도 가지고 있다.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그걸 이뤄가는 관계였는데, 은근슬쩍 정이 드는 것 같다. 그게 여자와 남자의 알쏭달쏭 한, 간질간질한 사랑이 싹트는 걸 수도 있겠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드라마를 멜로에 초점을 두고 찍고 있진 않다. 앞으로의 멜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이장우: 우리 드라마가 일반적인 멜로를 할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다. 바라만 봐도 좋은 선을 지키는 드라마다. 동료애, 더 나아가서 조그마한 터치가 있는 남녀 관계가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

Q. ‘우아한 가’가 배우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이장우: 감회가 새로운 작품이다. 시청률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원래는 1%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가졌던 열정을 다시 되찾으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됐다.

임수향: 저는 이 작품이 정말 어려웠었다. 캐릭터를 표현할 때, 자칫 잘못하면 비호감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말과 행동이 세서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한 작품들 중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그런 만큼 성취감도 있다. 주변 선배님들이 너무 견고하게 연기해주시고, 옆에 있어 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다. 성공한 도전이지 않았나 싶다.

배종옥: ‘우아한 가’는 저에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품으로 기억될 거다. 이렇게 중간 간담회도 하고, 시청률도 올랐고, 앞으로의 관심도 높은 것 같아서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한편 ‘우아한 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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