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버티고’ 천우희 “서영은 수족관 속 돌고래, 불안하고 고립된 사람” (사진=트리플픽쳐스)](/news/photo/201910/132580_141522_4830.jpg)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배우 천우희가 영화 ‘버티고’의 서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버티고’ 언론시사회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전계수 감독이 참석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밖의 로프공과 마천루 꼭대기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영화다. 극중 천우희는 비밀스러운 사내 연애를 하며 현기증에 시달리고 있는 계약직 서영을 맡았다.
영화 속 서영은 미래가 불투명한 계약직 사원이자 연인과의 위태로운 연애, 안정적이지 못한 가정환경 등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이 겪을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안고 있다. 이를 연기한 천우희는 서영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캐릭터를 해석했다고 한다.
천우희는 “영화가 서영이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지만, 그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연인과 가족, 사회생활 등 그 관계에 줄을 하나씩 달고 있는 느낌이었다. 영화가 진행되며 그 선이 끊어져 서영이 낙하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는 에너지를 발산했다면, 서영은 내진을 느끼는 캐릭터라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어야 했다”면서 “서영은 큰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서영의 현실적인 감정과 감독님이 준비하신 감각적 설정을 어떻게 맞춰 구현할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티고’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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