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음악] Vol.8 러블리즈는 재채기도 사랑스럽게 해, '아츄'!
[#보는음악] Vol.8 러블리즈는 재채기도 사랑스럽게 해, '아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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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8명의 소녀들이 사랑에 빠졌다.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 했다. 새 앨범 'Lovelyz8'로, 그리고 8명으로 돌아온 그 소녀들은 재채기처럼 숨길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풍기며 대중 앞에 섰다.

컴백곡 '아츄(Ah-Choo)' 뮤직비디오에서 그들은 과즙을 머금은 듯한 달콤한 미소로 서툴고도 예쁜 말들을 속삭인다. '맛있는 걸 해주고 싶은, 다정하게 깨우고 싶은' 사람이 생겨버린 소녀의 설레임에 아기자기하고 달달한 색감을 입혔다.

소녀들의 모습을 동그란 프레임 속에 넣었다. 렌즈를 통해 보는 듯한 소녀들의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다. 파스텔 톤의 배경색, 그들이 입은 스쿨룩(혹은 프레피룩)은 풋풋한 소녀들의 싱그러움을 배가시켰다.

마치 재채기처럼 '삼키려 해도 삼키기 힘든' 그 마음이 숨바꼭질이라는 놀이로 표현됐고, 술래는 나머지 일곱 소녀들을 찾아다닌다. 화분 뒤에서 커다란 잎을 머리카락에 꽂는다거나, 액자 속 그림인 척 하는 귀여운 위장술은 절로 '엄마 미소'를 짓게 한다.

'널 보면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아, 입술이 간지러워 참기가 힘들어'

참 예쁜 멜로디와 노랫말이다. 들을수록 귀에 익는 후렴구와 러블리즈 멤버들의 깨끗한 음색은 영상의 부드러운 컬러 팔레트와 참 잘 어울린다. 여덟 멤버들의 비슷한 헤어 컬러는 스쿨룩과 함께 통일감을 주며, 그것은 파스텔 톤의 화면과 잘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도 편안하다.

소녀들은 '그'를 몰래 훔쳐보고, 마치 재채기같은 짝사랑은 커튼 뒤나 박스 속에 숨겨봐도 숨겨지지 않는다. 얼굴을 가려도 훤히 비치는 새하얀 레이스커튼, 꽃가루가 떠다니는 듯한 노랫말은 '러블리즈'인 그들이 딱 맞는 옷을 입고 표현한 풋풋한 소녀들 그 자체였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8명이 된 소녀들은 그 사랑스러움이 비로소 완성된 듯했다.

 

사진=러블리즈 '아츄' 뮤직비디오 캡처, 울림엔터테인먼트

여혜란 기자
여혜란 기자

helen@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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