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웃는 남자’ 박효신이 파격적인 콘셉트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11일 가수 박효신, 뮤지컬 배우 정성화, 신영숙의 콘셉트 사진을 선보여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박효신 분)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박효신은 2016년 ‘팬텀’ 이후 약 2년 만에 ‘웃는 남자’의 주인공 그윈플렌으로 복귀한다. 그윈플렌은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기이하게 찢겨진 입을 갖게 된 비극적인 인물로, 극중 입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스카프를 두르고 다닌다.
콘셉트 사진 속 박효신은 뺨까지 찢긴 입술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 분장을 하고, 그윈플렌과 같이 스카프로 상처를 가려 그의 얼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세상을 향한 두려움과 상처 가득한 눈망울로 정면을 응시해 그윈플렌이 처할 운명을 짐작하게 한다.

더불어 ‘웃는 남자’에 출연을 확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성화는 어린 그윈플렌을 거둬 키우는 우르수스로, 신영숙은 매혹적인 팜므파탈 조시아나 공작부인으로 분한다.
신영숙은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조시아나란 역할은 새로운 도전이고, 여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인물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웃는 남자’는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레베카’, ‘팬텀’ 등을 연출해 온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이 대본과 연출을,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작곡, 잭 머피(Jack Murphy)가 작사를 맡았다.
로버트 요한슨은 “박효신이 지금껏 선보여온 연기와 영혼 가득한 노래로 비춰봤을 때 모든 부분에서 그윈플렌에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웃는 남자’의 뮤지컬 넘버를 작곡했다고 밝힌 프랭크 와일드혼은 “박효신은 다채로운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다. 작곡가로서 이런 훌륭한 재능을 가진 그에게 영감을 받아 작곡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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