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기 영화별점] '신과함께2' 이야기꾼 김용화 감독의 떡밥 수거 작전
[맛보기 영화별점] '신과함께2' 이야기꾼 김용화 감독의 떡밥 수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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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조급한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 뉴스가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조금 짧지만 그만큼 빠른 '맛보기 영화별점'을 먼저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신과함께: 인과 연’이다.

<신과함께: 인과 연>

맛보기 영화별점 : ★ ★ ★ ★(4.0 / 5.0)

한줄평 : 이야기꾼 김용화 감독의 떡밥 수거 작전, 짙어진 천만 향기

시놉시스 : 천 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킨 저승 삼차사, 한 명만 더 환생시키면 그들도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강림(하정우 분)은 원귀였던 수홍(김동욱 분)을 자신들의 마지막 귀인으로 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한다. 저승법 상 원귀는 소멸되어야 마땅하나 염라대왕(이정재 분)은 저승 삼차사에게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강림의 제안을 수락한다. 염라의 조건은 성주신(마동석 분)이 버티고 있어 저승 차사들이 가는 족족 실패하는 허춘삼 노인을 수홍의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저승으로 데려오는 것. 

허춘삼을 데리러 이승으로 내려간 해원맥(주지훈 분)과 덕춘(김향기 분), 하지만 성주신의 막강한 힘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중 우연히 그가 천 년 전 과거에 해원맥과 덕춘을 저승으로 데려간 저승 차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스로도 기억 못 하는 과거에 대한 호기심으로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과 거래를 시작한다.

관전포인트 : 14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2위로 자리매김한 ‘신과함께: 죄와 벌’의 후속작. 흥행엔 성공했지만 각색된 스토리로 원성을 샀던 김용화 감독의 “1편은 2편의 예고편과 같다”는 호언장담은 현실로 나타났다. 충무로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만큼 그가 짜놓은 ‘신과함께’의 각색은 재미있었고, 1편에 뿌려 놓았던 씨앗들은 이제야 이삭으로 자라났다. 그만큼 퍼즐의 완성도가 괜찮다. 원작 팬들도 좋아할 요소들도 여럿 심어놨다. 이미 1편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었으니, 수확의 기쁨은 말할 것도 없다. 더불어 1편의 발견이 김동욱이었다면, 2편의 발견은 주지훈이다. 활약이 미비했던 1편은 마치 버려 뒀던 전반전. 그만큼 액션과 드라마의 중심에 서있다. 나아가 1편 때문에 피어났던 신파에 대한 염려는 접어도 좋다.
 
감독 : 김용화 / 출연 :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조한철, 그리고 이정재 / 장르 : 판타지, 드라마 / 제작 :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 /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 타임 : 141분 / 개봉 : 8월 1일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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