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맵' 정일우, 자연 다큐멘터리 첫 도전... 가장 만나고 싶던 동물은?
'와일드맵' 정일우, 자연 다큐멘터리 첫 도전... 가장 만나고 싶던 동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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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일드맵' 정일우, 자연 다큐멘터리 첫 도전... 가장 만나고 싶던 동물은? (사진=KBS)
▲ '와일드맵' 정일우, 자연 다큐멘터리 첫 도전... 가장 만나고 싶던 동물은? (사진=KBS)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배우 정일우가 자연 다큐멘터리에 첫 도전했다. 

배우 정일우가 최근 KBS1 다큐멘터리 '야생탐사프로젝트 - 와일드맵'(이하 '와일드맵')을 통해 첫 자연 다큐멘터리에 도전했다. 

'와일드맵'은 양방향 자연다큐쇼로 야생동물을 만나기 위한 잠복 과정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고, 댓글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신개념, 신포맷 자연 다큐멘터리다.

이에 정일우는 '제1편 물이 만든 별천지, 시화호' 촬영지인 시화호에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동물을 만났다. 바로 머리 깃이 왕관 모양인 새, 뿔논병아리다. 

뿔논병아리는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둥지는 특이하게도 시화호 관리를 위해 만든 제방 위 도로가다. 사람이 오가는 곳에 있어 뿔논병아리는 조그마한 인기척에도 놀라기 일쑤다. 

이에 정일우가 피해를 주지 않고 뿔논병아리에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포복으로, 도로 위를 기어야 했다. 촬영 당일은 최고 기온 35℃로 폭염 경보가 2019년 최초로 발령된 날로, 정일우는 아스팔트 열기까지 더해져 촬영 내내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3시간여를 도로 위에서 기어 다니며 뿔논병아리의 생태를 사진에 담아냈다. 

이어진 습지 촬영에서 정일우는 갈대에 둥지를 튼 개개비를 찾기 위해 허리까지 물이 찬 갈대밭 사이를 힘겹게 돌아다녔다. 습지의 바닥이 진흙이고 움푹 팬 곳이 많아 쉽게 움직일 수 없었음에도 정일우는 성공적으로 개개비 둥지의 새끼까지 촬영을 끝마쳤다. 

정일우는 180cm가 넘는 큰 키 덕에 가슴장화를 신어도 폼이 난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습지에서 정일우 패션을 개척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제작진에게 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KBS2 다큐멘터리 '야생탐사프로젝트-와일드맵'은 오는 10월 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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