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연습 과정에서 지적을 받는 것이 기쁘다고 전했다.
뮤지컬 ‘마틸다’ 쇼앤텔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창작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협력 연출 닉 애쉬튼을 비롯해 배우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 김우형, 최재림, 방진의, 박혜미, 최정원, 강웅곤, 현순철, 문성혁이 참석했다.
최정원은 이날 아역배우들이 한 달 늦게 합류한 성인배우들이 너무 잘해 놀랐다고 말하자 “이 친구들은 학교를 가는데 우린 학교를 안 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연습량이 더 있었다.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앞으로는 방학을 했기 때문에 똑같이 연습하다 보면 똑같아질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연습과정에 대해서 최정원은 “30년 가까이 연습과 공연을 반복하다 보니까 연습에서 내가 해볼 수 있는걸 시도해보고 지적받고 고쳐 나간다. 전세계 최고 컴퍼니의 연출, 음악감독이 지적해주는거에 성취감이 있다. 그래서 일부러 틀려보기도 하고 나쁜 행동도 많이 해서 지적을 받으려고 한다”라며, “좋은 선생님 앞에선 나도 아이가 될 수 있다. 마음껏 틀리는것조차도 어른이 되니까 너무 재밌다. 지적을 받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날은 나를 위해서 많이 투자한다. 선물도 사주고 많이 먹는다”라고 말해 장내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최정원은 ‘마틸다에서 성인배우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축구로 따지면 성인배우들은 다 어시스트라고 생각한다. 마틸다는 공격수다. 골을 넣을 수 있게 우리가 패스를 잘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더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놀이터처럼 놀 수 있는 무대가 될 거다. 아이들은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부터 매일 즐거웠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한편 뮤지컬 ‘마틸다’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알드 달의 동화 ‘마틸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아시아 최초, 비 영어권 최초로 오는 9월 8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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