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배우 최재림이 맡은 역할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뮤지컬 ‘마틸다’ 쇼앤텔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창작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협력 연출 닉 애쉬튼을 비롯해 배우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 김우형, 최재림, 방진의, 박혜미, 최정원, 강웅곤, 현순철, 문성혁이 참석했다.
작품에서 어린이를 끔찍하게 혐오하는 학교의 교장선생님 ‘미스 트런치불’ 역을 맡은 최재림은 이날 아역배우들이 성인배우들이 예상보다 잘해서 놀랐다고 말하자 “아역배우들의 예상을 뛰어넘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항상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공연 올라갈 때까지 열심히 연습하도록 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쇼앤텔 행사에서도 미스 트런치불은 장면 시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만가고 있는 상황.
최재림은 미스 트런치불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우형 선배와 초반에 개별 연습을 했다. 신, 음악, 안무, 공연 중에 나오는 묘기 같은 덤블링도 다 개별적으로 배웠다. 한 명의 배우가 연습실에서 무인도의 고독을 느끼면서 트런치불의 캐릭터를 형성하는데 지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라고 입을 열어 다시 장내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최재림은 미스 트런치불 캐릭터에 대해 “극장에서 혐오덩어리를 봤을때 인상 찌푸려지는 경험을 꼭 해보길 바란다. 진짜 재수없고 끔찍하다. 어떻게 저런 어른이 존재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잔인한 언행을 많이 한다”라며, “말 안 듣는 아이를 봤을때 상상 속에서 하는 행동을 트런치불은 무대에서 그냥 해버린다.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다. 배우로서의 스트레스를 무대 위에서 연기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미스 트런치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뮤지컬 ‘마틸다’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알드 달의 동화 ‘마틸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아시아 최초, 비 영어권 최초로 오는 9월 8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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