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결말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니스뉴스와 배우 여진구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 속 여진구는 임금 '이헌'과 광대 '하선'을 넘나드는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첫 1인 2역 도전이었음에도 눈빛과 같은 각 캐릭터의 포인트 잘 잡아내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왕이 된 남자'는 극의 중반 원작인 영화와는 달리 '이헌'의 충격적인 죽음으로 반전 있는 스토리를 그려 화제를 모았다. 이에 왕의 자리를 대신할 하선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여진구는 이헌과 달리 해피엔딩을 맞이한 하선에 대해 "감독님에게 하선을 죽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었다. 감독님은 죽일 수 있는 분이었고, 심각하게 고민하며 '다 죽어야지'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하선이가 진짜 왕이 아니기 때문에 감독님의 말이 맞다. 조선시대였을 테니 말이 안 된다"며, "하지만 '왕이 된 남자'는 드라마니까 넘기고 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대본을 보며 하선을 살리셨다는 걸 알고 감사했다. 살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진구는 살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저도 행복하길 바랐다.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애틋했고,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응원하는 쪽이었다. 하선이 살아 돌아왔으니 꽉 닫힌 해피엔딩인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여진구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함께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로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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