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안나 카레니나' 김소현 "안나 캐릭터 이해안가 힘들어... 찾아가는 중"(클소토크)](/news/photo/201904/126074_125006_640.jpg)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안나의 내면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막을 앞두고 관객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프로그램 '클래식소사이어티'를 통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러시아판 공연실황 상영, 조승연 작가의 SMALL LECTURE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본 제정러시아의 빛과 그림자', 배우 김소현, 김우형, 민우혁과 알리나 체비크 연출과 함께 하는 GV프로그램 '클소토크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로 구성됐다.
이번 시즌 '안나 카레니나'의 히로인으로 새롭게 합류한 김소현은 이날 안나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캐릭터가 이해가 안가서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소현은 "연출님을 만나서 같은 여자로써, 아이 엄마로써, 결혼한 사람으로써 그의 내면의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다 보니까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 오늘도 너무 아름다운 공연과 캐릭터를 봐서 용기를 많이 얻었다. 하나하나 배우로서 찾아나가고 있다. 여러분도 그걸 느끼실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준비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소현은 소설, 영화와는 다른 뮤지컬만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는 "사실 소설로 봤을때는 안나의 내면이 정말 그의 1인칭 시점에서 표현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책을 읽는 분들 본인이 생각하는 안나를 많이 그리고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랬다"라며, "영화로는 클로즈업을 통해 내면을 표현한다. 하지만 뮤지컬은 바로 앞에서 같이 눈물을 보고, 몸짓을 보기 때문에 더 가깝게 느껴질거란 생각이 든다. 뮤지컬은 함께 호흡하는 것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다른 어떤 장르보다 좋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소현은 안나가 패티의 노래를 들었을때 어떤걸 느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 아직 거기까지 연습을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공연 실황을 보면서 나도 같이 눈물이 났다. 안나 입장에서 봤다. 어디로도 돌아갈 수 없는, 남편한테도, 아들한테도, 브론스키한테도 다시 갈 수가 없다. 내 자신도 없고, 아무것도 옆에 없고, 사람들도 다 등을 돌렸을때 유일하게 나타나서 나에게 얘기를 해주는 존재처럼 느껴졌다"라며, "거기서 위안을 많이 얻었던 것 같다. 내가 어떻게 표현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그 장면에서 엄청 눈물이 났다. 조금은 그 감정들을 안에 담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 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덕션 중 하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 의해 지난 2016년 재탄생했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라는 한 여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냈다. 오는 5월 17일부터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