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24시간 밀착취재 ⑫ 87MM_SEOUL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24시간 밀착취재 ⑫ 87MM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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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성대하게 개막했다.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들의 피와 땀이 서린 작품을 오는 22일까지 DDP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두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이들도 있을 터. 이에 제니스뉴스가 DDP의 스타일리시한 24시간을 누구보다 빠르고 생생한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먼저 박지운-김원중 디자이너의 ‘87MM_SEOUL' 컬렉션을 만나보자.>

마치 격투기 선수가 입을 것만 같은 이번 룩은 두꺼운 레드 컬러의 밴딩이 포인트인 하프 팬츠 위에 롱 코트만 단독으로 걸쳐 과감하게 연출했다. 미니멀해 보이지만 세세히 살펴보면 트로피컬 패턴 트렁크부터 스카이 블루 컬러의 핸드 글러브까지 아이템 하나하나 신경 썼다.

트렌치코트 역시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파자마 이너와 종아리의 절반까지 올려 신은 양말은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패션 1순위지만, 87MM는 이를 트렌디한 하이패션으로 승화했다. 모델 출신 디자이너다운 과감한 도전정신이 돋보였다.

복면을 쓴 슈트 강도의 등장. 블랙 터틀넥에 화이트 슈트를 걸쳤을 뿐인데도 과장된 하이웨이스트 라인과 넓은 통이 디테일적인 대비를 극대화시켰다. 카키 컬러의 재킷을 레이어드해 살짝 보이도록 연출한 것이 포인트.

베이직한 블랙 슈트도 87MM의 손을 거치면 차원이 달라진다. 트렌드를 거스르는 넉넉한 실루엣과 과감한 컬러 사용이 그렇다. 광택감 있는 퍼플 컬러의 브이넥 셔츠도 모자라 골드 앵클 부츠를 매치해 전에 본 적 없는 섹시 슈트룩을 제안했다.

파란 머리와 빈티지한 베이지 슈트의 오묘한 만남. 웨어러블하게 커팅된 팬츠 밑단과 카멜 컬러의 카우보이 슈즈가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레트로 무드를 강조하기 위해 다소 촌스러운 화이트 터틀넥을 선택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소경화 기자
소경화 기자

real_1216@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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