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가 그윈플렌 역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고민한 부분에 대해 밝혔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프레스콜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박강현, 수호(엑소), 신영숙, 문종원, 민경아, 이수빈 등이 참석했다.
먼저 수호는 그윈플렌 캐릭터의 매력을 묻자 “기괴한 입 자체가 뭔가 외형적으로 이 인물의 역사를 드러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보면 잘 모를 수 있지만, 입이 찢어진 사람이 있다고 하면 자세히는 몰라도 알빈적인 삶을 살진 않았을거라고 예측이 된다”라며, “역으로 사람들에게 보기엔 기괴해보이지만 순수한 면이나 매력 등 보여줄 수 있는게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호는 “그윈플렌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따온게 조커다. ‘다크나이트’ 히스 레저의 연기를 보면서 따라해보기도 하고, 연구 아닌 연구를 했던 때가 있었다”라며, “그러다보니까 그윈플렌도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꼭 해보고 싶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수호는 가장 고민했던 점에 대해서는 “후반부에 갑자기 그윈플렌이 ‘웃는 남자’란 곡에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무대적으로는 화려하고 멋있을 지라도 앞에선 일반적인 연기를 하다가 갑자기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의구심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수호는 “창작극이고 누군가 했던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정확하게 전반부의 그윈플렌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타당성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관객이)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전체적인 흐름에서 그 장면이 타당하게 느껴질 수 있게끔 가장 고민을 많이 했다. 그게 가장 하고 싶은 포인트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한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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