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디자이너와 음식이 만난 스타일리시한 곳이 있다.
온갖 트렌디한 스팟이 모여있는 가로수길. 그 중에서도 다양한 이탈리안 푸드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열두 번째 스팟 '테이블스타'는 총 세개의 홀과 테라스로 구성됐다.


약 4년 전 오픈한 이 레스토랑은 패션디자이너 곽현주가 운영하고 있으며, 같은 건물에 개인 작업실과 매장을 뒀다. 아주 큰 건물이 아님에도 구조적인 인테리어로 공간을 알차게 채워 그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각 홀은 서로 다른 무드를 가지고 있다. 입구와 연결된 홀은 조명과 소품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하얀 벽과 대리석 패턴의 테이블은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 냈다. 또한 높은 천장에 달려있던 유리병으로 만든 샹들리에는 조명의 따뜻함을 더욱 운치있게 하는 데 한몫했다.


3년을 이곳에 몸담아온 가로수길점 박한수 총괄셰프를 만났다. 이날 박 셰프는 보기만 해도 미각을 깨우는 멋진 메뉴들로 테이블을 꽉 채웠다. 바질페스토 피자는 리코타치즈의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씹히는 바삭하고 얇은 도우가 매력적.
항정살을 얹은 크림스파게티는 고소한 크림소스와 고기의 쫄깃함이 한데 어우러져 입 안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특히 채끝살과 루꼴라치즈가 모인 샐러드는 새콤한 치미추리소스로 맛을 냈는데, 소고기 본래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채끝살의 연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있는 그대로의 색을 가진 에이드는 생과일을 그대로 갈아 넣어 풍부한 과즙이 깔려있다. 빨대로 들어오는 생생함을 즐기기 위해서는 마시기 전 꼭 저어줄 것.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인 이 레스토랑은 현재 메뉴 리뉴얼 중이다. 사진으로 담고 싶은 스타일리시한 플레이팅부터 맛과 분위기까지. 정통 이탈리안 푸드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찾게 될 것 같다.
사진=여혜란 기자
영상=신승준 기자 ssj21000@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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